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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은퇴 후 제2직업, 준비하고 있습니까?

최고관리자 0 63 2017-02-15 00:57

한국고용정보원 ‘중년층 창직’ 21개 직업 소개

 

              

# 원페이지 북작가는 책 한 권을 읽고 나서 책 내용을 한 페이지로 요약하는 사람을 말한다. 온리원그룹 대표 송조은(43) 씨는 저자의 생애나 저술 의도, 작품 내용, 서평 등을 한 페이지로 만들어 기업이나 관공서 같은 기관에 판매한다. 학창 시절에 1천 권이 넘는 고전을 읽은 후 책에서 얻을 수 있는 지혜를 이해하려고 했던 경험이 창작하는 데 도움이 컸다고 한다. 그는 “그동안 배우고 익힌 학습기술과 학습시스템, 그리고 기관 운영 경험들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며 “창직에 성공하려면 지속적으로 자기계발을 하고 본인의 역량을 잘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책뿐 아니라 영화, 연극, 미술, 음악 등 다양한 콘텐츠를 원페이지로 만들 계획이다.

# 가치공유 컨설턴트로 일하는 김훈(65) 씨는 20년 넘게 대기업에서 종사한 경험을 바탕으로 문제가 생긴 중소기업에 해결방법 컨설팅 해주며 중소기업 경쟁력과 생산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그는 간단한 기계고장 수리방법에서부터 전문 업무 수행내용까지 다양한 해결법을 제시한다. ‘유사사례검색시스템’을 운영하면서 전문경험, 제품생산 및 품질관련 사례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보관하고 재활용하기도 한다. “현장 경험이 충분히 있고 시장 상황을 잘 파악하고 있다 보니 다른 분들보다 예상되는 어려움은 적은 편”이라는 그는 “성공을 위해서는 주위 반대도 겸허히 받아들여 교훈을 구해야 하며, 중장년층도 스마트 시대에 걸맞게 IT기기에 익숙해진 후 다양한 아이디어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한국고용정보원(원장 유길상)은 제2인생을 준비하는 중장년층이 창직(創職`창의적 아이디어와 활동으로 기존에 없던 새로운 직업을 만드는 것)에 도전할 만한 직업 등을 소개하는 중장년 창직 지침서를 발간했다.

자료에 소개된 21개 직업은 ▷경영 관련직 6개 ▷사회복지`육아`교육 관련직 4개 ▷문화예술`디자인`방송`스포츠 관련직 5개 ▷농림어업 관련직 6개로 구분된다.

‘노인이주컨설턴트’는 이사를 준비하는 노인들에게 이사 계획 수립을 도와주고, 이삿짐센터나 부동산중개소 등 이사 관련 업체를 추천해주고 이들 업체를 관리`감독하는 일을 한다. 이사 후에도 노인들이 생활하기 편하게 가구를 배치해주는 등 노인들의 이사 후 스트레스를 줄여 편안하게 살 수 있게 도와준다. 특별한 학력이나 자격은 필요 없으며 노인과 의사소통 능력이 좋고 인체 공학 및 공간 이용에 대한 이해도가 높으면 유리하다. 미국의 경우 노인이주컨설팅협회에는 약 500명의 회원이 있으며, 국내의 경우 앞으로 노인(케어)전문기관과 협업하면 실버산업의 한 부분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직업으로 전망된다.

‘유아수면컨설턴트’는 잠을 잘 못 자는 아이 때문에 힘든 부모에게 아이의 수면 상태를 상담해주고 적절한 해결책을 알려주는 일을 한다. 수면클리닉센터에서 일하는 수면전문가와 유사하지만 수면전문가는 의사 면허증을 가지고 수면 문제를 진단하고 처방하는 일을 주로 하는 반면, 유아수면컨설턴트는 부모 스스로 아이가 잠을 잘 못 자는 습관 등을 찾고 이를 해결하게 조언하고 코치하는 역할을 한다. 미국에는 ‘가족잠연구소’라는 민간에서 인증하는 유아수면컨설턴트 자격증이 있으며, 국내에는 아이 수면 관련 전문정보를 제공하는 곳이 없다.

‘애완동물작가’는 애완동물과 관련한 뉴스를 취재, 편집하고 애완동물 관련 기업의 광고 문구를 작성하는 일 등을 한다. 1인 가구 증가, 고령화 등으로 애완동물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애완동물작가의 활동 영역은 더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미국에는 애완동물작가협회, 애완고양이작가협회가 결성돼 있는 등 애완동물작가 직업이 활성화돼 있으며, 동물을 사랑하고 글쓰기 재능이 있다면 도전해 볼 만한 직업이다.

‘상품스토리텔러’는 상품에 이야기를 입혀 상품의 가치를 더 높인다. 자동차 광고에서 차의 성능을 말하는 대신 기업의 사회적 활동을 부각시키는 것처럼, 기술 발달로 제품의 차별성이 줄어드는 추세에서 감성적인 접근법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열어 제품의 경쟁력을 높인다. 주로 광고회사나 제품 스토리텔링 전문 업체에서 일한다.

자료는 “창직을 시도할 때 기존의 룰 대신 내게 가장 유리한 룰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철저히 자기 자신을 알아야 한다”며 “최고(Best one)가 되기보다 차별화된 전문가(Only one)가 되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자료(2016 우리들의 직업 만들기)는 취업정보사이트 워크넷(www. work.go.kr)과 고용정보원 홈페이지(www.keis.or.kr)에서 PDF파일로 받아 볼 수 있고, 책자는 전국 고용센터와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 등에 배포됐다.

박상전 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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